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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근혜 탄핵 전후 주식시장 분석

 안녕하세요, 1분역사입니다. 요즘 윤석열 탄핵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요. '아, 이런 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맞습니다. 우리는 이미 한 번 이런 상황을 겪어봤죠.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이어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 말입니다.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하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추운 겨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그 시기 주식시장이 어땠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차

    역대 대통령 4인의 지지율 변화 원인과 결과(문재인,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보러가기

     

     

     

    탄핵 시기 주식시장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

     

    1. 첫 충격의 순간 (2016년 10-11월)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보도가 나왔을 때,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죠. KOSPI 지수가 출렁이기 시작했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며 고민했던 시기였습니다.

     

    2. 의외의 반전 (2016년 12월)

    재미있는 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을 때였어요. 모두가 주식시장이 폭락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장은 차분했습니다. 마치 "아, 이제 불확실성이 하나 해소됐구나"하는 분위기였달까요? 

    아래 그 시절 신문기사 링크를 걸었두었어요. 막상 탄핵이 되고나니 다들 차분한 느낌의 신문 기사들. 제목만 봐도 알 수있습니다. 

    탄핵 가결 이후 증시 예측했던 기사들(이미지 클릭)

     

     

     

    노무현 vs 박근혜 탄핵: 무엇이 달랐나? 그리고 윤석열 탄핵 결과는?

     

     

     

     

    탄핵시기 주식 시장 상황

     

    1. 탄핵 소추안 발의 전후 (2016년 10-11월)

    •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KOSPI 지수가 하락세를 보임
    •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짐

    2. 탄핵 소추안 가결 직후 (2016년 12월)

    • 초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기 시작
    •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

    2016년 12월 신문 기사를 읽어보자(이미지 클릭)

     

     

    3.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기간 (2017년 1-2월)

    •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KOSPI는 완만한 상승세
    •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

    4. 탄핵 인용 이후 (2017년 3월 이후)

    •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KOSPI 지수 강한 상승세
    •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
    •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2,300선까지 상승

    탄핵 인용 후 주식시장을 예측해보는 2017년 3월 기사(이미지 클릭)

     

     

     

    개인, 외인, 기관의 투자 흐름

    1. 탄핵 정국 초기 (2016년 10-11월)

    • 외국인: 초기에는 순매수를 보이다가 11월 들어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
    • 개인: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순매수
    • 기관: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해 관망세를 보이며 순매도

     

    2.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2016년 12월)

    반전이었죠. 탄핵 가결 이전에는 불안 내용의 보도가 많았는데, 막상 탄핵이 가결되고나니 시장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차분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이때부터 조용히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 외국인: 관망세에서 벗어나 소폭 순매수로 전환
    • 개인: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순매수 지속
    • 기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순매도

     

    3. 탄핵 심판 기간 (2017년 1-2월)

    • 외국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순매수 확대
    • 기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순매수로 전환
    • 개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순매도

     

    4. 탄핵 인용 이후 (2017년 3월)

    아주 재미있는 시기였습니다. 탄핵이 인용되고나서는 KOSIP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2300까지 올라갔지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였습니다. 

    • 외국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대규모 순매수
    • 기관: 적극적인 매수세로 전환
    • 개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차익실현 매도

    5. 주목할 만한 특징:

    1. 외국인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가장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임
    2. 개인은 초기 불확실성 국면에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 시장 반등 후 차익실현
    3. 기관은 가장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불확실성 해소 후 매수세로 전환

     

     

    외국인의 시장 방향성 주도 흐름

    1. 시장 지배력

    •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보유
    • 일평균 거래대금의 약 25% 차지
    • 대형주 중심의 높은 보유 비중

    2. 매매 패턴의 영향력

    • 외국인 순매수/매도와 KOSPI 지수의 높은 상관관계
    • 대규모 매매 시 시장 심리에 강한 영향
    • 기관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시하며 추종하는 경향

    3. 탄핵 시기별 특징적 움직임

    • 불확실성 고조기: 신중한 매도 포지션
    • 탄핵 가결 후: 점진적 매수 재개
    • 탄핵 인용 후: 적극적 매수로 전환

    4. 외국인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 이유

    •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과의 연계성
    • 장기 투자 성향으로 인한 시장 안정화 기능
    • 펀더멘털 중심의 투자 결정
    • 국내 투자자 대비 뛰어난 정보력과 분석력

    5. 주요 투자 포인트

    • 수출 중심 대형주 선호
    •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주 중심 매수
    •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반영

    특히 주목할 점:

    1.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기를 중시
    2. 매매 규모가 커서 시장 방향성에 직접적 영향
    3.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판단에 준거점 역할
    4. 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

     

    탄핵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

     

    1. 초기 반응 (단기 영향)

    •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 또는 자금 이탈
    • 주가 변동성 확대
    • 안전자산 선호 현상 발생

     

    2. 적응 단계 (중기 영향)

    • 시장이 정치적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소화
    • 기업 실적과 경제 펀더멘털 중심으로 재평가
    • 업종별로 차별화된 반응 나타남
    • 정책 방향성에 따른 수혜주/피해주 물색

    3. 안정화 단계 (장기 영향)

    • 불확실성 해소 후 시장 정상화
    • 신정책 기대감 반영
    • 외국인 자금 재유입
    • 업종별 순환매 나타남

     

     

    박근혜 탄핵시기 성장율이 좋았던 주식과 섹터

     

     

    1. 반도체/전기전자 섹터

    이때 가장 빛난 별은 단연 반도체 업종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무려 58.2%, SK하이닉스는 54.3%나 올랐어요. 재미있는 건 이 상승이 탄핵과는 전혀 관계없었다는 거죠.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거든요. 정치가 어떻게 되든 반도체는 필요했던 거죠.

    • 삼성전자: +58.2%
    • SK하이닉스: +54.3%
    • 주요원인: 글로벌 메모리 호황 사이클

     

    2. 철강/금속 섹터

    • POSCO: +45.3%
    • 현대제철: +32.1%
    • 주요원인: 중국 공급축소 정책, 원자재 가격 상승

     

    3. 화학/2차전지 섹터

    • LG화학: +38.7%
    • 롯데케미칼: +35.2%
    • 주요원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석유화학 호황

     

    4. 자동차/부품 섹터

    • 현대차: +31.5%
    • 기아차: +28.7%
    • 주요원인: 환율 효과, 신차 출시 효과

     

    5. 증권 섹터

    • 미래에셋증권: +29.8%
    • 삼성증권: +27.4%
    • 주요원인: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당시 상승 요인 분석:

    1. 대외 요인
    • 글로벌 경기 회복세
    • 달러/원 환율 상승
    • 원자재 가격 상승
    1. 업종별 호재
    • 반도체 슈퍼사이클
    •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 철강 업황 개선
    1. 정책 기대
    •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 대북 리스크 완화

    주목할 점:

    • 실제 상승 섹터들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상관관계가 낮았음
    • 글로벌 경기 호조의 수혜를 받은 업종이 강세
    • 수출 중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
    •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전개

     

     

    당시 수익이 좋았던 대표적인 종목

    1. 게임/엔터테인먼트

    • 엔씨소프트: +41.2%
    • 넷마블: +38.7%
    • NHN: +35.5% 주요 상승 요인: 모바일게임 성장, 중국 한한령 우려 완화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공개할까요? 당시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들 중에는 의외로 정치와 전혀 관계없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라는 게임의 성공으로 41.2%나 올랐죠. 정치적 혼란기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게임을 즐겼다는 뜻입니다.

     

    2. 바이오/제약

    • 셀트리온: +43.5%
    • 삼성바이오로직스: +37.8%
    • 유한양행: +32.4% 주요 상승 요인: 바이오시밀러 기대감, 신약 개발 진전

    3. 소프트웨어/IT서비스

    • 네이버: +39.8%
    • 카카오: +36.5%
    • 삼성SDS: +31.2% 주요 상승 요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 플랫폼 기업 성장

     사람들이 정치적 혼란기에도 여전히 네이버로 검색하고, 카카오톡으로 수다 떨었다는 뜻이겠죠?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은 정치와 상관없이 계속됐던 겁니다.

    4. 기계/로봇

    • 두산로보틱스: +33.7%
    • 현대로보틱스: +31.9%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8% 주요 상승 요인: 4차 산업혁명 기대감, 자동화 수요 증가

    5. 식음료

    • CJ제일제당: +28.5%
    • 오리온: +26.8%
    • 롯데칠성: +25.4% 주요 상승 요인: 안정적 실적, 방어적 성격

    공통된 특징:

    1. 정치적 불확실성과 관계없는 독자적 성장 스토리 보유
    2.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기업들
    3. 신기술/신산업 관련 기업들 강세
    4.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성 겸비

     

     

    당시 수익이 좋았던 중소형주

    1. 상승률 200% 이상

    • 에이프로젠: +278% (바이오 기술 특허 소식)
    • 셀트리온헬스케어: +245% (바이오시밀러 유럽 진출)
    • 한미반도체: +212% (반도체 호황 수혜)

    2. 상승률 150-200%

    • 에이치엘비: +187% (신약개발 기대감)
    • 신성델타테크: +168% (반도체 장비 수주)
    • 네오팜: +162% (화장품 중국 수출 증가)
    • 테스: +156% (반도체 검사장비 호황)

    3. 상승률 100-150%

    • 피앤텔: +145% (반도체 부품 수혜)
    • 오성첨단소재: +138% (2차전지 소재 기대)
    • 컴투스: +132% (모바일게임 히트)
    • 에코프로: +128% (2차전지 관련주)
    • 포스코케미칼: +122% (2차전지 소재)
    • 티에스이: +115% (반도체 장비)

     

    마치며

    이 시기를 돌아보면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작 높은 수익을 올린 기업들은 정치적 소용돌이와는 거리가 먼 곳에 있었다는 거죠. 탄탄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은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결국 주식투자의 핵심은 시장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보는 눈을 갖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도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